기대인플레, 5개월 만에 반등···"체감물가·유가상승 영향"
기대인플레, 5개월 만에 반등···"체감물가·유가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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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대인플레 3.2% '0.2%p↑'···물가전망도 상승
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4개월 만에 하락 전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농협 특별할인행사 기념식을 마친 뒤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가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농협 특별할인행사 기념식을 마친 뒤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가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산물 등 체감물가와 유가가 크게 뛴 데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0월 이후 5개월 만의 반등이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4%)부터 7월(3.3%)까지 5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8~9월 정체됐다가 10월 3.4%로 반등한 바 있다. 이후 추세적 둔화흐름을 보이며 올해 1월 3%까지 떨어졌지만, 3월 들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물가수준전망CSI(146) 역시 한달새 2p 상승,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 등 체감 물가의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p나 하락, 4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체감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가계 재정상황 인식 중 현재생활형편CSI(89), 생활형편전망CSI(93), 가계수입전망CSI(99) 등 세 지표가 모두 1p씩 하락했다. 소비지출 전망CSI(111)만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월과 같지만, 현재경기판단CSI(68)가 전월 대비 2p나 하락했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98)의 경우 전월 대비 2p 내렸으며, 주택가격전망CSI(95)는 전월 대비 3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전망의 경우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낮아졌다"며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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