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 개발
네이버페이,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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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용정보·7300만건 가명결합데이터 활용
케이뱅크·SBI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에 적용
(사진=네이버페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네이버페이는 NICE평가정보와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개발하고, 이를 케이뱅크, SBI저축은행과 함께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정보 비대칭성을 개선하고 더욱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기존의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건에 달하는 가명결합데이터, AI 머신러닝을 적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사업자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평가하는 모형으로, 앞으로 금융사들은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개인 및 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첫 도입한 금융사는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이다. 양사는 스코어로 내부 심사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대출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대출 고객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 한도나 금리혜택을 부여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에 활용되는 비금융데이터는 네이버페이 이용내역,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 데이터 등이다. 소비활동의 규칙성과 지속성, 꾸준한 투자활동 등의 비금융데이터를 신용정보와 결합하고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자일 경우 거래액, 배송 및 문의 응답 속도, 리뷰, 예약건수 등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데이터도 활용된다.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의 시뮬레이션 결과, 온라인 플랫폼 대출비교 이용자들을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반영해 심사할 경우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 지표가 기존의 평가모형 대비 13.57%p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약 3분의 1이 금리·한도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적용된다.

사용자가 네이버페이에서 신용대출을 조회하면,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은 NICE평가정보로부터 네이버페이 스코어 정보를 받아 확인하고, 이를 최종 심사에 반영해 대출 승인여부 및 한도, 금리 정보를 다시 네이버페이에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양질의 가명결합데이터 및 AI 머신러닝 기술과, 업계 최초의 온라인 사업자 전용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 후 고도화를 거듭해온 노하우를 총 동원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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