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가가 삼성전자 감사위원으로 적합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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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서 조혜경·유명희 감사위원 이의 제기
"여러 회사 경험 쌓은 전문가"···주주 90% 이상 찬성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신임 감사위원에 대해 적합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감사위원 후보인 조혜경, 유명희 후보의 적합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임기를 마친 김선욱, 김종훈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조혜경, 유명희 후보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신규선임했다. 

조혜경 감사위원은 로봇, AI 전문가로 한국로봇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건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유명희 감사위원은 외교부 경제통상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 신규 감사위원에 대해 자신을 회계학 교수라고 밝힌 주주는 "두 후보가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고 사외이사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감사위원은 회계와 재무에 능해야 하는데 두 감사위원 후보가 이에 적합한지 의문이 든다"며 반대의견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주주는 "삼성전자는 큰 회사인 만큼 회계법인에서 다 살펴보고 정리한 다음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감사위원 선임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전임 감사위원 중 김선욱 감사위원은 법학 전문가로 법제처 처장과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종훈 감사위원은 컴퓨터·기계공학 전문가로 키스위모바일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조혜경, 유명희 후보 선임안건을 포함해 모든 안건에 대해 주주 90% 가까이 찬성해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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