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캐리어 수혜·항공자유화 확대···LCC '올해도 맑음'
메가캐리어 수혜·항공자유화 확대···LCC '올해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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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역대 최고 실적···진에어·에어서울도 상승세
장거리 중심 여행 수요 급증···신규 항공수요 창출 기대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급 실적을 낸 저비용항공사(LCC)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이어 LCC 업계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가 지속되며 올해는 특히 장거리 중심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인한 수혜와 항공자유화 협정국 확대 소식 등은 LCC 업계의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내 LCC 업계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1조7240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와 에어서울도 지난해 각각 매출액 1조2772억원, 3109억원 기록하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각각 1816억원, 644억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LCC 업계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중복 여객 노선 운수권 이관,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분리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합병 시정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운수권과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올해 안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화물사업부 매각 또한 연말까지 입찰과 매수자 설정 등으로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항공자유화 국가 확대는 신규 항공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국가간 횟수와 노선을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자유화 협정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협정 체결 국가를 50곳에서 2030년까지 70개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는 노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LCC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며 견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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