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유찬형 '급부상'
[단독]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유찬형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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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 행사, 금융 계열사 시너지 적임자 선임"···농협중앙회 전 부회장 유력 시각도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유찬형(62) 농협중앙회 전 부회장이 NH투자증권의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급부상했다.

유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임원, 충남지역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거쳐 NH자산관리 대표를 지낸 정통 농협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NH투자증권이 농협은행 등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제고 등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주주권을 행사해 적임자를 선임하도록 NH농협금융지주에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강호동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은 이날 이석준 NH금융지주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신임 회장은 NH투자증권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농협중앙회는 물론, 농협 계통 조직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농협 내부를 잘 아는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농협중앙회 내부의 전언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0년간 자율경영에 최대한 맡겼으나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 기업금융(IB) 위주의 편파 인사 시비, 노동조합과의 불협화음 등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져 농협중앙회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면서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에 인수된 지 10년이 지난만큼 농협 계통 그룹으로 동화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인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4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4일 SNS를 통해 용퇴를 발표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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