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 타이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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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 지속가능원료 100%로 제작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사진=한국타이어)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국타이어가 화학 업계와 손잡고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타이어,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는 '순환 재활용 페트 섬유 타이어 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을 거쳐 분자 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고, 타이어 코드는 주행 중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기능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 타이어의 내구 성능과 주행성,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이들 3사는 2년여에 걸친 협력을 통해 해당 원료·소재를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타이어 코드를 개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 코드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에 적용했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은 효성의 타이어 코드를 포함해 지속가능원료 45% 적용했다"면서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를 지속가능원료 100%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공동 개발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재 생산자와 중간재 제조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축 협업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소재 적용이 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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