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나?···1월 산업생산·소비 '동반 증가', 설비투자는 6개월 만 '최대폭 감소'
나아지나?···1월 산업생산·소비 '동반 증가', 설비투자는 6개월 만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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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4%↑·소비 0.8↑·투자 5.6%↓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서울파이낸스DB)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첫 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건설업 반등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등이 모두 줄면서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0.3% 증가로 반등한 이후 12월(0.4%)과 올해 1월(0.4%)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늘어 지난해 9월(0.4%)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아파트 공사 등에서 실적이 좋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1.4%)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은 1.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6% 줄었다. 지난해 10월(-10.5%)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같은해 11월(9.8%)과 12월(3.6%)에 큰 폭으로 늘어난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8% 늘었다.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해 12월(0.6%)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다. 의복 등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6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2.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아파트 등 건축(12.3%) 및 토목(12.8%) 부문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건축은 2012년 9월(12.6%) 이후 11년4개월, 토목은 2021년 12월(15.4%)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p(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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