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 당첨률 8.31%···서울은 2.5%에 불과
지난해 아파트 청약 당첨률 8.31%···서울은 2.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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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신청 줄면서 당첨률 상승 추세
2020년 4.0%→2023년 8.3% 당첨
23일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
23일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청약 당첨률은 올라갔으나, 서울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여전히 당첨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총 132만61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11만148명(1순위, 2순위 포함)으로 신청자 대비 8.31%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청약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한 서울은 지난해 36만3054명이 청약했고, 2.5%인 8989명만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충북 4.3% △대전 4.4% △충남 8.8% 등을 보였다. 미달 단지가 속출한 대구와 제주의 경우에는 각각 100%, 85.7%가 당첨되는 등 청약 성적이 저조한 지역일수록 당첨확률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는 71만7085명의 신청자 중 7.99%가 당첨돼 당첨률이 가장 낮았고, 50대는 16만3997명 중 9.19%가 당첨돼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8.51% △60대 이상은 8.4%였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30대는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기간 등이 상대적으로 짧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청약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신청자 수 자체는 감소 추세다. 2020년에는 아파트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516만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374만명으로 감소했고, △2022년 155만명 △2023년 132만명으로 더 줄었다.

청약자가 줄면서 당첨 확률은 높아졌다. 2020년엔 신청자 중 4.0%만이 청약에 당첨됐지만, 2021년에는 5.85%인 21만9165명이 당첨됐다. 이어 △2022년 10.15% △2023년 8.31%가 당첨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1월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총 7만4732명이고 그 중 7.96%인 5946명이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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