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밸류업 발표 전 외인 '사자'에도 강보합 마감
코스피, 기업 밸류업 발표 전 외인 '사자'에도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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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기관 순매도 전환···보험, 금융업 등 수혜 업종 중심 상승
2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3p(0.13%) 오른 2667.70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3p(0.13%) 오른 2667.70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다음 주 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3p(0.13%) 오른 2667.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6p(0.63%) 오른 2681.03에 출발했다. 오전만해도 외국인과 함께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들이 오후에는 매도세로 선회해 코스피지수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쳐야 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561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145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677억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90%), 의료정밀(2.85%), 금융업(1.61%), 증권(1.52%), 전기가스업(1.51%)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1.43%), 유통업(-1.15%), 화학(-1.1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메리츠금융지주(9.26%), 삼성생명(3.80%), 에코프로머티(3.64%), 하나금융지주(3.33%), SK하이닉스(3.13%), 포스코퓨처엠(2.95%), LG(2.53%), 삼성화재(2.49%), 한국전력(2.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스퀘어(-4.94%), 삼성물산(-2.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7%), LG화학(-1.87%), 삼성SDI(-1.65%)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42곳, 상한종목이 1곳, 하락종목이 518곳, 변동없는 종목은 7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4p(0.18%) 내린 868.5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10p(0.36%) 오른 873.21에 지수가 출발했으나 개인만 매수할 뿐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시장에 던져 지수는 결국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24.95%), 고영(10.51%), 에스티팜(7.46%), 삼천당제약(6.06%), 셀트리온제약(4.38%), 레이크머티리얼즈(3.32%) 등이 급등했다. 반면 엔켐(-7.66%), 동화기업(-6.01%), 더블유씨피(-5.73%), 솔브레인홀딩스(-5.60%), HPSP(-4.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수에 저 PBR 업종의 상승이 재개 돼 금융·유틸리티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했다는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 등이 전반적으로 강세지만, 그 외 업종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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