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칠암항서 24~29일 '전통 풍어제’
부산 기장군 칠암항서 24~29일 '전통 풍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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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광읍 학리항에서 개최된 풍어제 사진
지난해 일광읍 학리항에서 개최된 풍어제 사진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 기장군이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29일까지 칠암항 일원에서 '2024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풍어제는 어업 안정과 풍어 그리고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장군 어촌지역의 고유 행사다. 중요 무형문화재인 동해안 별신굿의 재현과 함께 마을주민들이 화합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군에서는 6개 어촌마을에서 매년 한 개 마을씩 제주를 뽑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을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잠시 중단되다 지난해 일광읍 학리마을에서 4년 만에 개최됐으며, 올해는 일광읍 칠암마을이 풍어제를 이어받았다.

풍어제 기간 중 동해안 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이 재현되는데, 별신굿은 풍어를 위한 목적이 특히 강해 별신굿이 곧 풍어제라고도 불리고 있다. 굿거리는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등 지역 실정에 따라 조정되어 행해지는데, 이번 칠암마을에서는 모두 26석의 굿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암마을 풍어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풍어제 개최가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정체된 마을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민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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