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핵심 AI 기술 선보여···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 방문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4'가 개막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역시 모두 행사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올해 MWC 2024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오는 26∼29일 열린다. 이번 MWC에는 '미래가 먼저다'를 주제로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하위 주제로는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방문객이 약 1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행사에서 SKT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린 비아' 3홀 중앙에 약 300평(992㎡)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통신사업자)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텔코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 챗봇이 구현한 버추얼 에이전트 △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 AI 콜센터(AICC) △ 리트머스 플러스(AI 기반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 로봇·보안·의료 등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강화 구상 등을 전시한다.
또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AI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이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도 공개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MWC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지난해 7월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번 MWC는 SKT가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
NEXT 5G 존에서는 KT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 체험 공간과 AI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마엥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유·무선 네트워크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LIFE 존에서는 IA 소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사례를 공개한다. AI 반도체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과 함께 KT LLM을 통한 광고 문맥 분석으로 최적의 광고를 타게팅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만날 수 있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이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 인공지능, UAM, 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24 행사에서 따로 전시관을 차리지 않고 황현식 대표와 정수현 Consumer 부문장, 권준혁 NW 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이상협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방문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MWC2024는 변화하는 글로벌 통신시장 및 최신 AI, ICT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