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높이면서 한국만 2.2%로 낮춰
OECD,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높이면서 한국만 2.2%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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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경제전망 발표···작년 성장률 1.3%, 내년 2.1% 제시
물가상승률 올해 2.7%, 내년 2% 전망···기존 전망치 유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상향 조정한 반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대비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9%로 0.2%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경제전망을 수정한 국제통화기금(IMF)와 대비된다. IMF는 견조한 세계경제 성장세를 근거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기존 대비 0.1%p 상향한 바 있다.

주요기관들을 보면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2.2%)와 부합한다. 다만 한국은행과 7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평균 전망치(2.1%)는 상회한다.

또한 OECD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로 최근 한은 속보치(1.4%)보다 낮은 1.3%를 제시했지만, 내년 전망치로는 기존 2.1%를 유지했다.

OECD는 이번 전망에서 국내 경제전망에 대한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다만 전세계 경제에 대해 "중동 정세불안 확대시 공급병목 심화,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공급측 물가 상방압력이 확대되거나 경제활동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전례 없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예상보다 길거나 크게 나타나면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인하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를 위해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를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조세·지출개혁을 통해 재정여력을 확보,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로는 지난해 3.6%, 올해 2.7%, 내년 2%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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