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00선 붕괴···저PBR주 조정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00선 붕괴···저PBR주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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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61%, 금융업 -1.56% 하락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하며 2600선이 붕괴됐다. 지난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꺾이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4.00p(0.92%) 내린 2591.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p(0.10%) 하락한 2612.77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며 장중 한때 2562.50까지 밀렸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260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724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23억원, 1787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037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지난주 저PBR주로 주목받았던 증권(-1.61%), 금융업(-1.56%), 보험(-0.21%)을 비롯해 전기전자(-1.24%), 의약품(-1.31%), 통신업(-0.51%), 섬유의복(-0.21%), 건설업(-0.23%)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셀트리온(-1.68%), NAVER(-6.09%), KB금융(-5.43%), 카카오(-2.31%), POSCO홀딩스(-0.5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78p(0.83%) 하락한 807.9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49p(0.31%) 내린 812.28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리노공업(-3.84%), 솔브레인(-3.62%),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등이 하락 마감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지수 급등에 차익실현 매물 출현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가 하락했다"며 " 네이버가 실적 발표 후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현하며 반락하자 서비스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그외에도 전주 급등했던 금융업종도 차익실현 매물 출현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PBR이 낮은 종목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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