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선 발주에 연간 수주목표 3분의1 달성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선 발주에 연간 수주목표 3분의1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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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액 46억5000만달러···연간 목표액 34.4%
현대미포조선의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
현대미포조선의 4만5000㎥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3분의 1가량을 한 달 만에 달성했다.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친환경 선박 발주 급증에 따른 것으로, 예상보다 빠른 수주 속도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그리스 캐피탈가스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2034억원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액을 46억5000만달러(38척)로 늘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3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는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한국과 중국이 수주를 양분하고 있는 메탄올 추진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3년 치가 넘는 수주 잔고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어 추가 선가 상승을 우려한 선주사들이 연초부터 발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올해는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운송에 효율적인 암모니아 운반선 주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이 질소와 수소가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를 운반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발주된 6만5000㎥급 이상 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은 총 131척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이 중 74척을 수주하며 5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달 간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도 11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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