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토큰증권 적극 추진···특별법으로 동력 키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토큰증권 적극 추진···특별법으로 동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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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와 논의중...2월중 법인 설립
아이티센 등 사업자, 투자·운영...소유권도
지난해 10월 9일 부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사진=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조직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이하 부산거래소)가 우선협상사업자와 토큰증권(STO)을 적극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력을 얻기 위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하 글로벌특별법)에 반영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설립과 운영을 맡는 민간 사업자로 아이티센을 비롯한 부산BDX컨소시엄으로 결정한 가운데,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부산시 담당 손성은 금융정책담당관은 최근 부산시의회 임시회 기획재경위원회에 출석해 시의원 이승우 위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성은 담당관은 “최종 사업자 선정과 법인 설립을 앞두고 토큰증권 포함 여부를 논의중”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 전이라도 부산시 입장에서는 빠르게 (토큰증권을) 포함하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당국과 인허가 문제를 매듭짓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법인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지은 후 이달 중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승우 위원이 글로벌특별법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추진할 것을 주문하자 “특별법 안에 규제 특례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긍적적인 검토 의견을 내비쳤다.

부산 거래소는 귀금속과 원자재와 같은 실물 자산과 문화콘텐츠 등을 토큰화하고 거래를 중개한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와 달리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우선사업자로 선정돼 부산시와 협상중인 부산BDX컨소시엄은 코스닥 상장 IT기업 아이티센과 유명 IT 기업, 하나은행·하나증권, 부산일보 등 11개 기업의 연합 형태로 구성됐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 자체 투자 방식으로 운영되고,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 등을 모두 갖게 된다.

부산시는 북항 지역을 개발해 기업단지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으로 이곳에 블록체인 기업들을 유치해 부산거래소와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의 디지털자산거래소 시범 개장을 사실상 허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업계 실물자산 증권 상장 설명회를 열고 시장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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