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서천시장 화재 복구 금융지원···"특별 대출·보험료 유예"
4대 금융, 서천시장 화재 복구 금융지원···"특별 대출·보험료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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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관청서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받아야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고자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원은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혜택, 카드 결제대금 청구 및 보험료 납입 유예 등으로 진행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개인대출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준다.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등을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우대금리(가계대출 1.5%p 이내·기업대출 1.0%p 이내)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 이자도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신한은행은 서천 화재 피해 고객에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 및 기존 보유고객에게는 금리를 최고 1.5%p 우대해준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대출의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유예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 유예 △최고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3개월 청구 유예 △최대 3개월 분할상환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을 실시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최대 6개월 유예 △화재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 우선 지급 등을 진행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화재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한다.

우리은행은 화재 피해 시장상인들에게 1인당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시장상인 개인에게도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준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화재로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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