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 덤핑방지관세 20년만에 종료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 덤핑방지관세 20년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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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20년간 유지된 일본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 방지 관세 부과가 종료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04년 7월부터 20년 동안 최장 부과된 일본·인도·스페인산 스테인리스 스틸바 덤핑 방지 관세가 이달 22일로 종료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적용된 세율은 일본·스페인 기업은 15.39%, 인도 기업은 3.56%였다.

이와 별도로 2019년 5월부터 부과된 대만·이탈리아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 방지 관세도 오는 5월16일 부과가 종료될 예정이다. 기존 적용 관세는 9.47∼18.56%였다.

스테인리스 스틸바 대상 덤핑 방지 관세 부과가 종료되는 것은 세아특수강 등 국내 생산자가 덤핑 방지 관세 추가 연장을 위한 재심사를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덤핑 방지 관세가 연장되려면 덤핑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국내 업체가 종료 6개월 전에 재심사를 요청해야 한다.

무역위는 "그간 덤핑 방지 관세로 일본산 등 스테인리스 스틸바의 수입량은 대폭 감소했다"며 "자구 노력 등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 스틸바는 스테인리스강 제품 중 일부로, 공구류,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 화학 플랜트 등의 제품과 설비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일본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의 수입량은 덤핑 방지 관세 부과 직전 해인 2003년 9269톤(t)에서 2021년 4303t으로 감소했다. 대만산 수입도 덤핑 방지 관세 부과 전 1만t대에서 2021년 4000t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8년을 기준으로 4000억원대(약 10만t)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국산 50%대, 일본·인도·스페인산 20%대, 기타 지역 30%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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