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따라 삼성·SK하닉 등 국내 반도체도 '급등'
TSMC 따라 삼성·SK하닉 등 국내 반도체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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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 매출 20% 이상 상승 기대···국내 반도체 종목 자극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TSMC의 올해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재고가 거의 소진된데다 스마트폰이나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이날 9.79%나 올랐다.

서승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AI가 서버에서 스마트폰, PC까지 침투하면서 최선단 공정의 반도체 수요는 증대될 수밖에 없다"며 "3nm, 5nm 등 선단파운드리 공정에서 대형 고객사들에게 꾸준한 수주를 받고 있고, 파운드리 전공정 뿐 아니라 후공정에서도 선도적인 여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TSMC의 급등은 국내 반도체 종목을 자극했다.

19일(한국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장중 최고 3.91%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최고 3.45%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2980억원으로 3분기대비 흑자전환 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는 실적 개선의 상당 수준을 선반영하고 있고, 추후 HBM 생산 캐파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구간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구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HPSP는 7.38%, 리노공업 5.47%, 솔브레인 2.20%, 이오테크닉스 14.07%, 동진쎄미켐 3.6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AI PC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발생으로 2024년 하반기~2025년 수요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5년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빅 사이클의 초입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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