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신선식품 로켓그로스 도입···중소상공인 새 성장 동력
쿠팡, 신선식품 로켓그로스 도입···중소상공인 새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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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1개 입고 가능···영세 업체도 로켓배송 이용 가능
쿠팡 로켓그로스를 이용하는 농업회사법인 나무컴퍼니 강신정 대표 농부 (사진=쿠팡)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쿠팡은 로켓그로스에 일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견과류, 건·수산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을 파는 전국 농·어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선식품 판매자들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쌀·현미 등 잡곡류와 수산물 건어물 같은 상품은 대부분 지역의 작은 정미소나 논밭을 운영하는 농업·어업법인 등에서 만들어진다.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택배 운영 인력이 부족하고, 자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로켓그로스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하면 제품의 보관·포장·배송·교환·반품·고객응대 모두 CFS가 맡는다. 상품 1개도 입고할 수 있다. 

이번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본격 출시한 로켓그로스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이다. 

특히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23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약 15만7000명)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치다. 2015년(약 1만2000명)과 비교하면 17배(1630%) 뛰었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 

쿠팡 측은 "전국의 농가와 어가가 위치한 곳은 대부분 지역 경제가 낙후되고 인구소멸과 저출산 어려움을 겪는 곳인만큼 로켓그로스의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대로 수도권 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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