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2월 정기변경 '코앞'···한진칼·에코프로머티 편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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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편입시 지수 추종 해외자금 유입···주가 상승에 긍정적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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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월 정기변경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출·입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3일(현지시간)에 2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9일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MSCI는 개별 국가 증시의 전체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해 반기리뷰와 분기리뷰를 거쳐 전체 시가총액·유통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편출입하는 리밸런싱을 시행한다.

MSCI는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무작위로 고른 하루의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또는 19일이 주가 기준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MSCI 2월 정기변경에서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한진칼, 에코프로머티, 알테오젠, 두산로보틱스 등을 꼽았다. 편출될 종목후보로는 펄어비스와 호텔신라가 거론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로 편입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한진칼, 알테오젠이다"라면서도 "다만, 알테오젠과 두산로보틱스는 시가총액 및 유동시총 허들에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남은 며칠 간의 주가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SCI의 편입 기준에는 크게 시가총액 정보와 유동시가총액 정보가 사용된다. 시가총액으로 정렬해 큰 종목을 우선 선정하고, 그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이 너무 작지 않으면 실제 편입하는 방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실질 거래지분율은 낮은 편이지만, 명목상 유동비율 등을 고려하면 편입에 결격 사유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알테오젠은 최소 4.1%p 이상의 주가상승이 필요해 보이지만, 잔여 거래일과 변동성을 감안해 편입 가능성 '중간(Mid)'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머티의 경우 시가총액과 명목 유동비율을 본다면 편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로보틱스 편입의 관건은 유동비율에 있고, 보편적 수준에서 이정된다면 2.4%p 이상의 주가상승이면 편입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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