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투자기관이 직접 협업방향 발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등이 참여하는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핀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의 B2B사업 추진과 투자기관(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의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관계자들 간 네트워킹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금융 관련 규제이슈에 대한 이해와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노하우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와 디지털 분야 협업·협력을 모색하고,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유사한 금융 분야나 해외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핀테크 기업과 정보 공유도 가능할 전망이다.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오는 26일 행사를 시작으로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통상적인 데모데이, 기업설명회(IR)와 달리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각 사업추진·협업방향과 투자기관의 운용전략을 발표한다.
발표에 참여하는 7개 금융회사는 △보육기업 선발계획 △구체적인 지원사항 △제휴·투자연계 △해외동반진출 등을 담은 핀테크랩의 연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그동안의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계열사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한 우수사례 및 올해 디지털 전환 협업과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기관에서는 4개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참여, 운용사의 주목적 투자 분야와 대상, 투자규모 등 펀드 운용전략을 소개한다. 펀드 결성배경과 운용인력 등 운용사 현황을 핀테크 기업에 공유하는 역제안(Reverse IR)을 진행한다.
참여 금융회사는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DGB금융·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 7곳이다. 투자기관으로 KB인베스트먼트·서울대기술지주·인포뱅크·플럭스벤처스-미래에셋벤처투자 등 4곳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기관별 상담부스도 운영,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의 발표내용이 핀테크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 및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도 부스에 참여, 올해 공급 예정인 핀테크 특화 정책금융 대출·보증상품에 대해 안내한다.
이 밖에 '핀테크 리더 멘토링'에서는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처할 수 있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행사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