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통합금융 앱 '간편모드' 출시
저축은행 통합금융 앱 '간편모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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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저축은행 계좌 조회·금융상품 가입 간편하게
저축銀 6개사, 연말까지 개별 앱에 '간편모드' 탑재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에 적용된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간편모드'가 오는 15일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이체,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반영해 국내 18개 은행은 모바일 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지난해 6월까지 모두 출시 완료했다.

이후 해당 간편모드를 은행과 동일하게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뿐이다. 이에 모든 저축은행에서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업무를 통합금융앱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SBI·웰컴·애큐온·신한·OSB·KB·하나·대신·NH·DB·BNK·푸른저축은행)의 경우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통합금융앱에서 상품정보를 조회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글씨서비스'를 전면 개편,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또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재 수행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제고했다.

간편모드 도입으로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2022년 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명으로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약 870만명) 대비 11.6% 수준이지만,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앱의 간편모드 출시를 계기로 자체 금융 앱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간편모드 개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79개 저축은행 중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회사는 31개사다. 이 중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거나 자산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애큐온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이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저축은행권 간편모드 도입사례가 은행 및 저축은행을 넘어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 지난해 10월 5일 발표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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