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미정'···소비자 선호사양 기본화, 시작가 342만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 12일 서울 청담 소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준대형 세단 G80 부분변경 실차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는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2015년)을 이끈 기념비적인 모델"이라면서 "G80이란 이름을 달고 새 출시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 세계 누적 100만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G80 부분변경은 편의·안전사양을 늘려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
G80 부분변경은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제공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이어 △1·2열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플러스 공조 △디지털 키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콘솔 암레스트 열선 등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하고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화해 동승자와 뒷좌석 탑승객 만족도를 제고했다.
주행·주차 중 안전과 편의을 도모하는 신규 사양에는 △고화질 녹화 및 음성 녹음을 지원하고 녹화 시간 등을 향상한 빌트인 캠2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4방향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있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 복합연비 10.6km/ℓ를 발휘하고,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복합연비 9.0km/ℓ를 낸다.
배터리·모터로 꾸린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부분변경 하이브리드·전기차 출시와 관련, 어떠한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부터 시작한다. 구형과 비교하면 시작가가 342만원 올랐다. 소비자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값이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연간 판매 목표 대수는 3만9000대다. 지난해 G80 누적 판매 대수가 4만2199대(전기차 모델 제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목표 대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외부 환경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나 연간 최소 4만대 정도는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G80 부분변경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 차량 전시뿐 아니라 도슨트 투어, 라이프 스타일 클래스도 진행해 참여자들로 하여금 제네시스만의 남다른 환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