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실적 실망감에···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
대형주 실적 실망감에···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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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 뒤 5분도 안돼 하락 전환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26p(0.75%) 내린 2541.9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26p(0.75%) 내린 2541.9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형주들의 실적 실망감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540선까지 후퇴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9.26p(0.75%) 내린 2541.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73p(0.11%) 오른 2563.97에 출발했지만 5분도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이에 코스피는 올 들어 하루를 제외한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대형주의 약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망한 매물들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코스피시장 낙폭이 확대됐다"며 "코스닥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부진으로 2차 전지주 매물 출회가 컸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3억원, 1385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349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33억9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76%), 건설업(1.86%)이 큰 폭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운수장비(0.88%),  서비스업(0.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3.50%)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 밖에도 전기전자(-1.48%), 섬유의복(-1.29%), 의료정밀(-1.23%), 보험(-1.16%), 유통업(-1.15%) 등이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에코프로머티(8.84%), 카카오뱅크(2.12%), 삼성SDS(1.96%), 메리츠금융지주(1.94%) 등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삼성SDI(-3.87%), HMM(-3.20%), SK하이닉스(-2.84%), SK(-2.66%), 포스코인터내셔널(-2.53%), 두산에너빌리티(-2.50%), 포스코홀딩스(-2.17%), 포스코퓨처엠(-2.1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37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540곳, 변동없는 종목은 6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18p(1.04%) 내린 875.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p(0.06%) 하락한 884.08에 출발한 뒤 외국인들의 매도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파마리서치(6.3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알테오젠(4.62%)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20.29%)는 20%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파두(-5.96%), 아프리카TV(-5.81%), 더블유씨피(-4.02%), 에코프로비엠(-3.45%) 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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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갠 2024-01-11 0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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