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서해 포격 등 영향···낙폭 확대 2570선 마감
코스피, 北 서해 포격 등 영향···낙폭 확대 257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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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5762억원 매도 '3거래일 연속'···코스닥, 이차전지 강세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북한의 서해 포격 등 영향으로 2570선에서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4p(0.35%) 내린 2578.08로 마감했다. 지수는 0.13% 하락한 2586.89로 시작했으나 3일째 이어지는 기관의 매도, 북한의 포격으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북한군은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했다. 대부분 해안포에서 발사됐으며 200여발 이상의 사격이 이뤄졌다. 

북한군의 사격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은 5762억원, 외국인은 472억원 매도했다. 개인은 5981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매매와 비차익매매 모두 매도 강세를 보여 총 2037억19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POSCO홀딩스가 2.24% 오르는 등 철강금속(1.49%)이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0.36%)와 의료정밀(0.08%)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퓨처엠(3.78%)과 SK하이닉스(0.81%), LG화학(0.31%), HMM(0.24%) 등이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3곳, 하락종목은 519곳, 변동없는 종목은 77곳이다.

코스닥 지수는 12.08p(1.39%) 상승한 878.3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는 0.56p(0.06%) 내린 866.81로 출발해 외국인(1387억원)과 기관(1728억원)의 매수로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2.90%나 오르는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초강세였다. 에코프로는 3.47%, LS머트리얼즈는 1.02% 올랐다. 엘앤에프는 -0.24% 하락했다.

박광남,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서해 포격 소식에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강세에 1%대 상승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고용 결과에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이번주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지난 연말 랠리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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