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교자채신' 자세로 산업 미래 준비"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교자채신' 자세로 산업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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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강화·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중점과제 제시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2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br>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지난 2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29일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자세로 손보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상체계·상품구조를 개선해 국민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성과 위기를 넘어 손해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억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보산업과의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자"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의 해킹이나 전산장애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과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지수형 보험도 조속히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환계약에 대한 소비자 안내 강화와 새로운 유형 광고에 대한 심의기준 마련을 통해 보험산업 신뢰도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던 불완전판매도 근절해 나가겠다"며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도입·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책임 이행으로 사회·경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자"면서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운영해 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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