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니] 볼보코리아 1만대 돌파 주역, 중형 SUV 'XC60'
[몰아보니] 볼보코리아 1만대 돌파 주역, 중형 SUV 'XC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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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5229대 기록, 전체 판매 비중 33.9% 차지
완성도 높은 디자인, 일상에서 차고 넘치는 퍼포먼스 등 강점 갖춰
할인 없어도 수요 꾸준, 중국산 의구심 보증 기간 연장으로 해소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주력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이다. 준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 5229대를 기록, 전체 판매 비중 33.9%를 차지하며 볼보차코리아 1만대 클럽 진입에 기여했다.

지난 28일 시승한 XC60은 엔트리 모델인 B5 AWD다. 완성도 높은 내외관 디자인과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차고 넘치는 퍼포먼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춘 덕에 많은 이가 찾고 있다. 실제 올 1~11월 누적 판매 3284대를 거둬 XC60 전체 판매 비중 62.8%를 차지했다.

외관은 볼보차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가 했다. 직선적인 요소를 입체적으로 깎고 다듬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넓고 고급스럽다. 1·2열 모두 광활하며 트렁크도 넉넉하다. 패밀리카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감재로는 가죽과 원목이 쓰였으며 기어 노브도 크리스탈로 처리했다.

세로형 터치스크린은 음성인식을 제공하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로 구성돼 있다. "아리아"라는 명령어를 말하면 △목적지·경유지 설정 △실내온도·열선시트·이오나이저 제어 △전화·문자 이용 △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날씨·뉴스 탐색 등을 쓸 수 있다.

보닛 아래 자리한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배터리를 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엔진 힘을 네 바퀴로 보낸다. 가속은 생각보다 빠르다. 풍부한 중저속 토크 덕분에 2톤에 이르는 무게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고, 최고속도는 180km/h다. 볼보차코리아는 탑승자 안전을 위해 2020년부터 판매하는 전 차종 최고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고 있다.

고속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크지 않다. 주행 모드는 따로 없다. 서스펜션의 코일 스프링은 요철의 크고 작은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낸다. 복합연비는 10.1km/ℓ다. 크기, 무게를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다.

안전사양에는 긴급제동과 충돌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차 간격과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있다. 이 중 파일럿 어시스트는 시속 30km부터 주행에 적극 개입하며 정교한 반자율주행을 펼친다.

가격은 6340만원부터 시작한다. 할인은 없다. 그래도 수요는 꾸준하다. 볼보차코리아는 출고 대기 기간을 줄이고자 중국산 XC60을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은 보증 기간 연장(5년 또는 10만km⟶7년 또는 14만km)으로 해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4월 이후 스웨덴산 XC60을 다시 수입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올 1~11월 누적 1만541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3위인 아우디코리아(1만665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달 주력 모델인 XC60 판매 대수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톱3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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