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자물가 3.1% 상승···"예상치 부합"
美 11월 소비자물가 3.1% 상승···"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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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1% 상승···근원 CPI도 0.3% 반등
연준 해석 '주목'···'매파적' 점도표 가능성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3.2%) 대비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앞서 미 CPI 상승률은 올해 6월 3%까지 낮아졌지만,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7월(3.2%)을 거쳐 8월(3.7%)까지 반등했다. 다만 9월(3.7%)들어 물가상승세가 정체됐고, 10월 3.2%까지 크게 둔화된 바 있다.

반면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를 기록, 10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 0%)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10월(0.2%)보다 소폭 확대됐다.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 대비 확대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약화되는 분위기다.

오는 12~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 98.4%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전망 시점이 내년 3월(5일 기준 53.5%)에서 5월(12일 기준 48.6%)로 미뤄진 상태다.

이번 FOMC에서 함께 발표되는 점도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5차례에 걸쳐 총 1.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고용지표와 물가지표의 반등으로, 연준의 금리 전망 수준이 해당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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