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공매도 전면 금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연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4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 전환했고, 채권도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5일 공매도 금지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장주식 3조3000억원을 사들였고, 상장채권은 2조2310억원 순투자해 총 5조531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1월 약6조1000억원을 순매수 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692조2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9%, 상장채권은 상장잔액의 9.8%인 244조1000억원 등 총 936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35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2000억원), 미주(8000억원) 등은 순매수, 아시아(-1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5000억원), 미국(8000억원) 등을 사들였고 버뮤다(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은 팔아치웠다.
보유 규모로는 외국인 전체의 41.7%를 차지한 미국(288조4000억원)이 1위, 그 다음 유럽(210조4000억원)이 30.4%, 아시아(93조2000억원) 13.5%, 중동(22조2000억원) 3.2%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들은 상장채권 2조2310억원을 순투자하고 244조1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잔액의 9.8% 정도다.
채권은 차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 2310억원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2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중동(1000억원) 지역 등을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 113조9000억원(46.7%), 유럽 72조4000억원(29.7%)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지난달 말 현재 국채 221조8000억원(90.9%), 특수채 22조원(9.0%)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2조원), 5년 이상(2조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5000억원) 채권에서는 순회수했다. 지난 11월 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38조6000억원(15.8%), 1~5년 미만은 101조6000억원(41.6%), 5년 이상은 103조9000억원(42.6%)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