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 부실채권 1000억 이달 중 우리금융F&I에 매각
저축은행권, 부실채권 1000억 이달 중 우리금융F&I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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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사 최종 매각···캠코 매각가 대비 130% 인상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저축은행업권이 공동매각하기로 한 12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NPL) 중 약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우리금융F&I에 이달 중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의사를 밝힌 19개 저축은행 중 최종 매각을 결정한 곳은 12곳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29일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 입찰을 실시한 이후 총 12개 저축은행에서 최종 매각의사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원금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이 우리금융F&I에 이달 중 매각될 예정이다.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격 대비 약 130% 인상된 수준이다.

이번 부실채권 공동매각은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기존에 저축은행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서만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입 독점권을 가진 캠코를 통해서는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각할 수 밖에 없어, 업계는 캠코 외 민간 금융회사에도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해달라 당국에 요청해왔다.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부실채권 공동매각을 시행하게 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종전 캠코 매각에 한정돼 있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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