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수협은행은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100년 은행으로 지속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수협은행 출범 7주년(창립 6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해 내부 출신 첫 여성 은행장인 강신숙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총 자산 70조원대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예수금 증대와 거래처 다변화 등을 추진했다. 또 비이자사업 부문 상품 및 서비스 다양화, 비대면 영업 활성화 등에 역량을 집중, 이자와 비이자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해 지난 10월 말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당기순이익 3100억원을 시현했다.
이와 함께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어업인·회원조합을 위한 정책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확대, 각종 공익상품 출시, 바다 환경정화활동, 어촌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강 행장은 "올해는 수협중앙회가 은행사업을 시작한지 60년이 되는 해이자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를 시작하는 수협은행이 새롭게 출범한지 7주년이 되는 해"라고 설명하고, 수협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수협은행 답게 △보다 새롭게 △수협은행을 넘어서 등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인 수협중앙회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의 은행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조직 내에 남아 있는 낡은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철폐하고 업무 프로세스, 인사, 조직문화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협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강 행장은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수협은행의 신용등급을 A1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며 "지난 2001년 공적자금을 받아야 했던 뼈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를 통해 이뤄낸 최대 쾌거"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총장에게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재단과 지속적인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행사 이후 주요 참석자들은 송파구청 앞에 마련된 '우리 수산물 대잔치' 행사장을 찾아 전국 지역별 수산물을 구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서강석 송파구청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총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수협은행 우수고객 명예지점장, 수협 회원조합 조합장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