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고평가 논란 드림인사이트···"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그룹으로"
[IPO] 고평가 논란 드림인사이트···"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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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 그룹 되겠다"
'자체'가 장점···DMAX·유니콘 트로피·디비리치로 경쟁력 확보
29일 드림인사이트는 하이제6호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서영 기자)
29일 드림인사이트는 하이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두번째 합병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광고회사 드림인사이트가 몸값 고평가 논란 속에서 김기철 대표이사는 "타사와 비교해 결코 높지 않다"며 상장 성공과 더불어 주주총회 통과까지 확신하는 모양새다.   

29일 드림인사이트는 하이제6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드림인사이트의 IPO에 재도전하면서 목표 시가총액을 915억원으로, 기존보다 200억원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 논란에 있다. 현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151억원, 34억원으로 이는 예상치보다 밑돌고 있기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타사 대비 주가수익비율(PER)도 다소 높아 이에 다음 달 있을 스팩 합병 승인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대 또한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경쟁사는 상장할 때 현재 드림인사이트 (시가총액) 보다 약 2~3배 이상의 평가를 받고 시작했고, 드림인사이트 정도의 실적정도면 시가총액 2000억원정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매출의 경우, 드림인사이트는 광고대행업의 특성상 4분기 매출액이 많다"며 "기관 투자자들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응원하고 있어, 주주총회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번째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 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왔다고 김 대표이사는 밝혔다. 

드림인사이트는 상장 후 광고 기획∙제작∙성과 관리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미래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회사는 고의 기획과 제작, 게재, 사후 관리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애드테크 솔루션 'DMAX'를 사용하고 있다. DMAX는 빅데이터로 저장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광고 제작과 운영 솔루션을 도출하는 모델로, 회사는 이를 통해 평균 2.5주에 달했던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평균 5일로 크게 단축했다. 

이 외에도 자체 인하우스 프로덕션 '유니콘 트로피'와 인플루언서 플랫폼 '디비리치'를 통해 콘텐츠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니콘 트로피는 TV 광고와 브랜딩 영상 등 지금까지 60여개의 홍보 영상을 제작했으며, 디비리치 플랫폼은 3만5000여명의 인플루언서 풀을 활용해 리뷰 콘텐츠와 공동구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디지털 뿐만 아니라 광고 관련 모든 사업을 하다보니, 오히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인해 위기에 강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드림인사이트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디지털 사이니지 전면 구축 및 독점 판매사이자 서울역, 청량리역, 오송역, 수서역 SRT의 약 17개 광고지면을 공식대행하며 전국적인 노출 구좌도 확보했다. 

하이제6호스팩과 드림인사이트의 합병가액은 각각 2000원과 5451원(액면분할 감안 시)이며, 합병비율은 1대 0.3668917이다. 양 사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 7일 개최되고, 합병기일은 내년 1월 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649만1966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5일이다. 합병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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