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이용액, 6분기 연속 증가···"급증한 해외여행·직구 영향"
카드 해외이용액, 6분기 연속 증가···"급증한 해외여행·직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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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해외사용액 47.9억달러, 전기比 3.1%↑
출국자 26.5% 급증···해외직구 수요도 '견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공항과 쥬얼창이 연결 통로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공항 연결 통로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이 6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직구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47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분기(-10.4%) 이후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증가폭도 2분기(1%)에 비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5.6%나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며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을 보면 △1분기(12억달러) △2분기(12억4000만달러) △3분기(12억4000만달러) 등으로, 지난해 분기별 평균 구매액(10억3000만달러)을 모두 상회했다. 내국인 출국자수 또한 2분기 495만2000명에서 3분기 624만4000명으로 26.5%나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카드 장수는 1585만1000장으로 2분기와 비교해 2.2%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 또한 302달러로 0.9% 늘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36억6400만달러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액도 11억1800만달러로 2분기와 비교해 5.2% 늘었지만, 직불카드 사용액은 900만달러로 29.9%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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