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청약 경쟁률 작년 2배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청약 경쟁률 작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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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및 1~2인 가구 증가 영향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계속될 것"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박소다 기자)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1대 1로, 작년(6.8대 1)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은 전용 59㎡A 타입이 5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전용 59㎡A 320대 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전용 59㎡A 356.9대 1)',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전용 59㎡A 144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높은 분양가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에 눈을 돌리면서 이처럼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올해(1월~9월) 서울 지역의 60㎡이하 소형 아파트가 총 1만3929건의 매매 거래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전용 △61~85㎡이하 1만1070건 △85㎡ 이상 4250건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2021년 5만5211가구에서 2022년 3만8401가구로 30%가량 감소했으며 올해는 1만7940가구(10월 말 기준)에 그쳤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착공과 인허가 감소로 전체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며 "은퇴자나 딩크족 등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몸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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