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793억원···전년比 38%↑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793억원···전년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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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성장 속 중·저신용대출 비중 '28.7%' 역대 최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취약계층 위한 노력 지속할 것"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여·수신의 고른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는 2793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2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2025억원)보다 37.9%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787억원)보다 21.2% 증가한 954억원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74억원)보다 40.5% 뛰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27조5000억원)보다 9조6000억원(34.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34조6000억원에서 45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32.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9조8673억원으로, 지난해 말(13조2954억원)과 비교했을 때 6조5719억원(49.4%) 불었다. 주담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전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2분기(0.5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3조2414억원에서 4조953억원으로 8539억원(26.3%) 증가했다.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연말 목표치(30.0%)에 근접했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증가 등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향후 포용금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도 지속한다.

올해 6개 지역재단에 30억원을 출연해, 약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을 시행했으며, 올해 5월부터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1인당 25만원 가량의 보증료가 절감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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