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이틀차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 하락과 투자 심리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8.41p(2.33%) 내린 2443.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p(1.04%) 내린 2476.35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하락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공매도 금지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59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393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183억4400만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28억26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44억8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6%)만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외 모든 업종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철강금속(-6.85%), 화학(-3.25%), 전기전자(-2.67%), 유통업(-2.61%), 제조업(-2.50%)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50위 내 상위주에서는 SK바이오팜(3.00%), 삼성SDS(1.11%), 메츠금융지주(0.96%), 한국전력(0.32%), 삼성전자우(0.70%), SK스퀘어(0.53%)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날 크게 올랐던 POSCO홀딩스(-11.02%), 포스코퓨처엠(-11.02%), 포스코인터내셔설(-10.89%) 등 포스코 그룹주가 10%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0.23%), 삼성SDI(-7.91%), 금양(-7.27%)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45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637곳, 변동없는 종목은 5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08p(1.80%) 내린 824.3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71p(0.32%) 오른 842.16에 출발한 지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나마이크론(6.24%), 에코프로(3.74%), 스튜디오드래곤(2.43%), 주성엔지니어링(1.9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15.29%), 더블유씨피(-7.97%), 나노신소재(-7.80%), 케어젠(-7.38%), 포스코DX(-5.8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