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글로벌IB 전수조사
금감원,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글로벌IB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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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내 조사경력자, 영어능통자, IT전문가 위주로 단장 1명 및 1개 팀, 2개반으로 구성된 특별 조사단을 출범하고 주요 글로벌IB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오는 11월 6일부터 시행되며, 기존의 팀 단위 조직을 부서단위로 확대 개편해 국제공조 등 글로벌 IB조사 및 여타 공매도사건을 분담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 등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불법공매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예산 등을 충분히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글로벌IB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의 '종목' 중심 조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조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특정기간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 조사한다.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의 공매도 주문 수탁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공매도주문 수탁 프로세스, 불법공매도 주문 인지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글로벌 IB에 대한 불법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공매도 거래의 실질 투자주체인 최종 투자자(End-Client)의 공매도 악용 개연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한다. 악재성 정보공개 전 대량 공매도 및 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제기된 주가 하락 목적의 시세조종성 공매도 혐의 등이 포착된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한다. IOSCO EMMOU에 의거해 홍콩 금융당국(SFC) 등 외국감독당국과 공조를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조사를 실시한다. 해외소재 외국계IB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국내 공매도 규제 위반사례 등을 안내해 사전예방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 및 신속한 조사착수로 조기에 조사결과를 도출하고, 향후 불법공매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내년 1분기부터 해외 감독당국과 협업해 국제공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간담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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