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입주물량 6702세대···22개월 만에 최대 규모
11월 서울 입주물량 6702세대···22개월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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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 물량은 1만1376세대로 올해보다 63% 감소 예상
직방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다음 달 서울에서 6700여세대가 입주하며 2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입주 물량을 기록할 예정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6702세대다. 이는 총 세대 수가 30세대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지난해 1월 7804세대가 입주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서울 지역의 입주 물량은 3만470세대로 지난해(2만843세대) 대비 46% 증가했다. 강남구가 1만1211세대로 서울 내 구 가운데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고, 서초구도 3320세대로 3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권에 공급이 집중됐다. 다음 달 말 강남구 단일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세대)의 입주 영향이 크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다만 내년 서울 지역의 입주 물량은 1만1376세대로 올해보다 63%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될 경우 입주 전 잔금을 마련하려는 매물들이 출시돼 전셋값 하락 조정이 일어나지만, 올해 강남권은 물량 공세에도 전세가 하락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기조와 전반적인 경기 상황 난조,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 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주택수요 또한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 것"이라며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 달 전국적으로는 37개 단지, 총 3만4003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이번 달(3만2600세대)보다 4%가량 늘어난 것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287세대로 전월 대비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은 30% 증가한 1만6716세대로 올해 월간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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