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트남 다낭에 뿌리 내린 롯데마트···롯데쇼핑 야심작 직접 가보니
[르포] 베트남 다낭에 뿌리 내린 롯데마트···롯데쇼핑 야심작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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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차별화 경쟁력 지닌 델리 상품·PB 상품 앞세워
현지·외국인 공략···환전 서비스·수화물 보관 서비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다낭) 이지영 기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현지인들에게 '롯데마트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라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지닌 델리 상품,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롯데쇼핑에서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호치민시 남사이공점을 개점한 이후로 2023년 현재 매장을 16개까지 늘렸다.

최근 기자가 찾아간 롯데마트 다낭점은 롯데쇼핑이 지난 2012년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 다낭시 하이쩌우군(Hai Chau)에 세운 4호점이다. 롯데마트 다낭점은 전경에서부터 영업 매장면적 1만 4200㎡에 달하는 단독 건물 특유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총 5개층으로 이뤄졌다. 1120여대의 오토바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갖췄다.

다낭점 1층 내부에 들어오니 베트남 주얼리 매장으로 유명한 PNJ가 보였다. 이외에도 1층에는 샤브샤브 음식점인 kichi kichi부터 하일랜드 커피·케이에프씨(KFC)·롯데리아 등 다양한 식음료 업장들이 자리해 있다. 정문 왼쪽에는 환전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환전소 뒤쪽 모니터에는 당일 화폐별 환율이 표시되고 있었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1층 롯데리아.(사진=이지영 기자)

베트남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38) 씨는 "다낭점은 현지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일본인·중국인 등 다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여겨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다낭점은 좋은 환율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수화물 보관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커피·서점·패션·완구숍 등이 위치한 2층을 지나 3층에 올라섰다. 롯데마트 다낭점 3층에는 무료로 짐을 맡길 수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3층에는 패션·가전용품·홈데코·완구·헬스앤뷰티 카테고리의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인기 층수인 4층에 올라서자 가공식품·음료&주류·냉장&냉동 식품·델리카·신선식품 등을 진열한 별도 공간을 구성해 놓기도 했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카트를 끌며 쇼핑을 하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붐볐다. 이외에도 일본인·중국인·미국인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다.

4층 한 쪽에 위치한 라면 코너에서는 하오하오 라면, 포가(PHO GA) 등 다양한 쌀국수·라면 등이 진열돼 있다. 특히 롯데마트 PB 상품 중 오늘좋은 두부칩 3종(율무 두부칩·귀리 두부칩·검정깨 두부칩, 오늘좋은 카라멜맛 팝콘, 요리하다 투움바라면) 등이 인기가 많았다. 

사람들이 롯데마트 다낭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롯데마트 다낭점을 찾은 관광객들은 체리쉬 망고·건망고·망고젤리 등을 기념품 선물로 많이 집어갔다. 이밖에 베트남 꿀부터 보트카 넵모이, 달랏 와인, 하노이 보드카 등 주류 등도 기념품 선물로 많이 집어갔다. 아예 커피만 모아놓은 공간도 따로 존재했다. 베트남 커피를 기념품으로 찾는 관광객들은 G7, 아치 까페(ARCHCAFE), 콘삭 커피 등을 많이 구매했다.

커피 코너를 지나자 쇼콜라(sô cô la) 코코넛 와인 초콜릿 시식용 코너가 있어 잠시 머물렀다.  sô-cô-la는 베트남어로 초콜릿을 뜻한다. sô cô la 코코넛 와인 초콜릿을 먹어보니 초콜릿 안에 코코넛이 들어있어 달콤한 맛이 났다. 5층에는 시네마, 키즈까페 등이 들어서 쇼핑 외에도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날 롯데마트 다낭점에서 만난 여성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베트남 특산품 외에도 롯데마트 PB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어 좋다"며 ”롯데마트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스피드 L(엘)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무겁게 짐을 들고 다닐 필요없이 호텔로 배송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에게 한국의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1000여 품목의 PB 상품과 충남·경북지역 등에서 재배되는 포도(샤인머스켓)·딸기·감·사과·배 등의 과일과 버섯, 파프리카 등을 직소싱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올해 3월28일부터 4월20일까지 베트남 FIL(Food Innovation Lab) 쉐프 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롯데마트 전문 쉐프가 진행하는 상품 개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k푸드 식품을 개발하고 맛을 보며 한국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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