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 투자펀드인 '신한-GB FutureFlow 펀드'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GB FutureFlow 펀드는 50억엔(약 454억원) 규모로 조성돼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VC기업 Global Brain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현재 일본 스타트업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투자가 악화된 지난해에도 8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등 스타트업 투자붐이 일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스타트업 육성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유니콘 100개, 스타트업 10조엔 투자를 목표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두 기업은 각각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Global Brain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Xlimit'을 통해 인공지능(AI),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의 혁신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노베타 사토루 키라보시은행 전무 및 일본 금융청,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미나토구 등 한-일 금융권 주요 인사와 함께 키라보시 금융그룹, KT, 디캠프 등 LP 파트너사들도 참석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GB FutureFlow 펀드는 최초의 한-일 공동벤처 투자펀드이자 민간 금융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점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동현 사장은 "한-일 양국의 다방면에서 재개되고 있는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벤처캐피탈로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