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연내 8호 공모 진행 목표···꼬마빌딩 멘토 될 것"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연내 8호 공모 진행 목표···꼬마빌딩 멘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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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회사···올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 인수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파이낸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시형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파이낸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7번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 빌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카사코리아가 연내 8호 공모를 진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파이낸스와 만나 "부동산 경기나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친 것 같은데, 회복 시기가 언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호한 상태"라며 "사이즈를 다양화하고 창의적으로 시각을 돌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자산이면서 특색있고 이색적인 물건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2가지 포트폴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8번째 공모 건물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사코리아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회사다.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을 발행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공모 및 유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으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카사코리아는 7번째 공모 건물로 '압구정 커머스 빌딩'을 공개했다. 이는 인수 이후 카사코리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모로 공모액 167억원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규모는 지난해 6월 진행한 TE물류센터로 총 120억원 규모였다.

홍 대표는 "거래를 많이 하고 상장을 많이 해 발행을 한 1조원 정도 채우고 싶다"며 "다만, 지금은 숫자보다 내부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질적인 부분을 고민하면 양적이 부분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을 둘러보면, 주택 외의 자산에 대해 투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카사코리아는 통합 빌딩의 멘토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증권형 토큰 발행(STO)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토큰 형태의 증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미술품, 선박, 부동산, 한우 등 다양한 자산을 소액으로 조각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통해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토큰 증권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법제화의 틀을 마련했다. 

홍 대표는 "토큰증권의 경우, 법이 개정 전까지는 준비 기간에 해당된다"며 "지금 STO에 대해서 많은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지만, STO가 아직 법테두리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액션이 들어간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사는 이미 블록체인과 관련해 관리·발행·유통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STO제도화를 위한 관련법이 개정되면 가능한 서비스를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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