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추석연휴 앞두고 '관망세'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추석연휴 앞두고 '관망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 밴드 2450~257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번주(9월25일~27일) 코스피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추석 연휴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570을 제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일~2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01.28) 대비 93.15p 내린 2508.13에 마감했다. 지난주는 기관이 1조1675억원, 외국인은 7402억원 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크게 밀렸다. 개인은 1조7719억원어치 매수했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동결과 유가 급등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 중간 값을 5.6%로 유지했다. 또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번(1%p)에서 2번(0.5%p)로 줄여 현 금리 수준을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가 2007년이후 최고치인 4.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도 서부텍사스유를 기준으로 배럴달 90달러를 계속 넘어서는 등 고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 경계심리,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됐다"며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FOMC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이 하방압력을 가하며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국내에서는 9월 수출입동향(10월1일)과 8월 산업활동동향(10월 2일) 지표가 발표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10월 2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한다.

다만 이 같은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추석과 개천절 연휴로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라 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여 주식시장이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의 여진(Aftershock)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장기 연휴 이전에 국내 증시의 수급 불안이 전반적인 지수 변동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향후 증시의  펀더멘털이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의 성격이기 보다는 휴장 자체가 주는 단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지영, 김지현 연구원은 "FOMC의 충격 기 반영,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 재부각, 단기 충격에 그치는 연휴 전 수급 불안 등을 고려할 때 이번주는 비중 축소 보다는 현재 비중을 유지한 채 관망 혹은 추가 조정시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