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IT 기술 통한 글로벌 패션기업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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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인 중심 리커버 프로젝트 추진···패션테크 시스템 도입
글로벌 전초기지 베트남 친환경 의류 생산 설비 확충···아시아-중미 두 축 완성
김익환은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세실업)
김익환은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세실업)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그동안 한세실업은 전 세계 각국의 의류 수출을 책임지며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생산 공장의 수직계열화 완성·사업 카테고리 확장의 선순환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업 문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입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한 말이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1976년생으로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를 거쳐 2004년 한세실업에 합류했다. 2017년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한 이후 202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에 지난 2015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햄스를 도입했다. 전 공장의 가동·생산 현황을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입력 후대쉬보드(Dashboard)나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세실업은 전세계 의류벤더 최초로 버추얼 디자인(VD)전담팀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 자체 3차원(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샘플을 제작해 불필요한 샘플 원단의 폐기물과 샘플 전달 시 소요되는 포장재·운송 연료 등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한세실업의 가상 샘플은 현물 원단의 특성과 텍스처(질감)·패턴(무늬)·컬러감까지 그대로 표현해 실물 샘플만큼 정교한 구현이 가능하다. 2025년까지 실물 샘플의 80% 이상을 3D로 대체할 예정이다. 협력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버추얼 쇼룸(Virtual showroom), 3D 패션쇼,사이버 카탈로그(Cyber catalogue) 등 가상(버추얼·Virtual) 포맷을 활용한 다양한 제안을 통해 3D샘 플링을 넘어선 차별화된 RND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 회장은 아울러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한세실업은 1988년 사이판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김익환 부회장은 특히, 글로벌 전초기지인 베트남법인을 통해 리커버 프로젝트에 힘을 실고 있다. 리커버 프로젝트는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는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서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것이 리커버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김 부회장은 글로벌 전초기지인 베트남에 신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이 재활용 섬유(recycled Fiber)를 생산한다. 이 때 필요한 원자재(Scrap) 조달에 주도권을 갖는다. 생산된 섬유는 한세실업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권리를 갖게 된다. 이밖에 베트남 내 신성장 사업을 위해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유치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밖에도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아이티의 해외법인과 미국 디자인센터, 스페인오피스 등 9개국에 22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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