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박스피···"고배당 보험주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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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넘게 2500선···유가 등 대외변수 속출
전문가들 "고배당주 매력···보험업, 올해 이익 증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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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고유가·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적 상황으로 박스피(박스+코스피)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전문가들은 보험주와 같은 고배당주 매수에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월11일 2591.26으로 2500선으로 내려오고 현재까지 26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달 10조원대 중반을 유지하던 코스피 일 거래대금이 이달에는 1일을 제외하고 평균 8~9조원대를 오고가고 있다. 심지어 5~6일에는 평균 7조원대 중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내지 못하는 것에는 대내외 환경에서 각종 변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중인 상황이며, 이번주 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감산을 이어간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OPIS에 따르면, 미국 일반 휘발유 1갤런당 평균 가격이 7월 3.6달러에서 8월 3.84달러로 상승했다.이와 함께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보수적 관점에서 박스권 전망을 유지한다"며 "좁게는 8월의 저점인 2480에서 반등의 고점인 2590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3%로 전월(4.7%)과 비교하면 0.4%p 하락해 9월 기준금리 인상이 동결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1월 금리 인상과 유가 강세 등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험사들은 올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인해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3.2% 증가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KRX 보험 지수는 11.95% 상승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마 장세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의 배당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보험업종은 새 회계기준으로 인해 기존 배당성향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주당배당금(DP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늘어난 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상법 시행령 개정에 달려있다"며 "9~10월 중 상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올해 연말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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