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내년 손익분기점 넘을 것"
[IPO]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내년 손익분기점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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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국내 1위·글로벌 4위···1620만주 공모해 10월 2일 상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기술력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류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유니콘 기업"이라며 "사업의 마진율이 높고 물량이 늘어나며 고정비가 상쇄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에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주요 사업 영역인 최고 품질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4위를 달성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사업모델인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타사 대비 독보적인 정밀 작업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ISO 안전 인증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PLe(Performance Level), Cat(Category)4 인증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페이로드(Payload)와 작업반경을 보유하고 있는 협동로봇을 다수 개발하며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해냈다. 2022년에는 페이로드 20kg 이상의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업계 최다 라인업,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의 경쟁력을 바탁으로 서유럽이나 캐나다 등으로 해외 진출로 많이 나가고 있다"며 "연 생산 캐파(capa)는 3200대 정도이며, 수원에 메인 생산 기지가 있고 대구에 남부지사가 있으며, 미국 텍사스 달라스 근처에 있는 플레이노라는 도시에도 미국 법인이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세일즈 채널을 기반으로 회사의 전체 매출 약 60% 이상을 해외(북미, 유럽 등)에서 창출했다. 2018년부터 2022년 5개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46.1%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해외 판로 확대 및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페이로드 라인업 출시 및 여러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라인업을 개발하며 매출 성장 동력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 개발 및 판매를 통한 양질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인수의향 탭핑(Tapping) 단계라고 밝혀진 기업에 대한 질문에 인수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솔루션, F&B 솔루션 SI 등 우수한 기술력 보유 업체에 대해선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조건이 맞는 기업이 있을 경우 인수 의향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산업 및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과 당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B2B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B2C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11~15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청약은 9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5일 유가증권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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