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에코프로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황제주 자리를 지켜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49%(1만5000원) 상승한 10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 초반 급락하면서 100만원 아래로 하락, 오전 9시 31분 97만5000원으로 장중 저가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100만원 선을 간신히 버티던 주가는 오전 11시 30분을 넘어서면서 9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전은 오후 3시를 넘기면서부터 시작됐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0만원을 넘긴 주가는 잠깐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30분만에 2.2%(100만원→102만2000원) 상승, 6거래일만에 주가 하락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에코프로 최대 매수자는 개인이었다. 2조6868억원어치를 샀다. 기관도 1조2782억원어치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7470억원어치 매도했다.
앞서 에코프로 주가는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도 장중 99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종가인 125만7000원에서 이날 장중 저가인 97만5000원까지 주가가 -22.43%를 기록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낙폭을 -18.77%로 줄였다.
공매도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월 31일 31만9000여주 거래되면서 잔고가 136만주로 늘었던 공매도는 1일 9만주, 4일 7만6000주, 6일 6만3000주, 7일 5만6000주 등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잔고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4일 149만1131주로 지난 6월 30일 166만주 이후 가장 많았지만 다음날인 5일에도 148만4185주로 6946주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9일부터 하락,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내린 뒤 이날 3.46% 오른 2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8만31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