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전자' 쏠림에 시장은 '혼조세'···코스피 2563.71 마감
'7만 전자' 쏠림에 시장은 '혼조세'···코스피 2563.71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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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전자가 6%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7만원을 넘어섰지만, 쏠림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4p(0.29%) 오른 2563.7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4p(0.17%) 하락한 2551.93으로 시작했다.

이날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61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1741억원, 217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2억400만원어치 매도했지만 비차익거래가 1752억7500만원 매수해 총 1750억7100만원 순매수됐다.

이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6% 넘게 올라 코스피 지수를 높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만 24조4761억원 늘었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 매수에 집중돼 쏠림현상이 심화했다"면서 "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이 1.90% 올랐다. 다만 그 외 업종은 강보합 수준이나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0.48%), 건설업(0.46%), 섬유의복(0.40%)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유통업(0.24%), 종이목재(0.17)%, (서비스업(0.11%), 운수창고(0.06%)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계 업종은 -2.1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철강금속(-1.97%), 운수장비(-1.40%), 화학(-1.16%), 의약품(-1.06%) 등은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수급을 빨아들이면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04%), POSOCO홀딩스(-3.28%), 삼성SDI(-2.93%), LG화학(-2.23%), 포스코퓨처엠(-4.12%), SK이노베이션(-0.85%) 등 이차전지 종목이 크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48% 떨어졌다.

그나마 오른 종목은 현대모비스(0.65%), 카카오(1.77%), 삼성물산(2.29%), LG전자(1.12%), LG(0.97%), KT&G(0.12%) 등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16곳, 하락종목은 553곳, 변동없는 종목은 64곳이다.

코스닥 지수는 8.66p(0.93%) 내린 919.7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2.03p(0.22%) 하락한 926.37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에서도 삼성전자 영향으로 HPSP(4.59%), 리노공업(0.42%), 이오테크닉스(6.3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만 살아남았다.

전날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도 이날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며 7.39% 오른 가격에 마쳤고, 펄어비스도 0.62%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다.

에코프로(-5.01%), 에코프로비엠(-4.01%, 포스코DX(-6.60%), 엘앤에프(-2.33%), 더블유씨피(-5.45%) 등 이차전지 종목과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셀트리온제약(-1.60%), HLB(-0.73%), 클래시스(-2.19%), 알테오젠(-3.43%), 케어젠(-3.9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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