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D-10···삼성·LG 또 기술공방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D-10···삼성·LG 또 기술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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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빌트인 주방가전 중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조연설 참석할 듯
IFA 2022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IFA 2022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FA 2023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규모는 개최 이래 최대로, 총 35개의 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청호나이스 등의 14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150개국에서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8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IFA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IFA에서 LG전자가 자사 TV와 삼성전자 TV를 나란히 비교 전시했다. 당시 LG는 삼성의 QLED 8K TV가 8K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삼성의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일종이라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했다. 당시 두 회사 임원들은 '소비자 오도', '눈속임', '헐뜯는 것'이라는 거친 말을 섞어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에어컨 시장 점유율을 놓고 이미 올 여름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으나, 유럽의 경우 가정 내 에어컨 보급률이 10% 미만이라 이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해결하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인 '스마트 코티지'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을 꾸며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을 선보여 유럽 빌트인 시장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낸다. 이 모두 새로운 가전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LG전자의 포부가 담겨져 있다.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전시할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개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초연결성 등을 중점이 된 전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기조연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럽에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저감 및 고효율을 강조하는 제품이 주를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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