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9742억원···전년比 54.5%↑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9742억원···전년比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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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 실적 호조 영향···신계약 CSM, 전년比 8.1%↑
"하반기에 건강 상품 중심 고마진 상품 판매 주력"
"GA 인수, 지분투자 등 다양한 전략도 지속 검토"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생명이 신계약 실적 호조에 따른 견조한 보험서비스 손익개선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974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6307억원) 대비 54.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1조81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조6800억원)보다 8.1% 증가했다. 2분기 말 CSM의 경우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0조7000억원)과 견줘 10.8% 상승했다.

보험료(월납·분기납·일시납)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의 경우 2분기 9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744억원) 대비 36.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2분기 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4316억원) 대비 80.4% 늘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30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회계제도(IFRS17)에 따른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220~225%로 전망됐다.

삼성생명은 향후에도 견조한 보험 서비스 손익 증가를 예상했다. 연간 3조~3조5000억원의 신계약 CSM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월 초 대비 CSM 비율을 나타내는 CSM Rate은 전분기(1492%) 대비 하락한 1245%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엔 건강상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선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에도 연간 3조~3조5000억원의 신계약 CSM을 창출하고, 보유계약 CSM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중장기 견조한 보험 서비스 손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SM Rate은 2분기 단기납 종신 확대에 따른 사망 CSM Rate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건강 중심 고마진 상품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을 보다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선 배당금을 지속 상향하겠다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보험시장 영업 환경 대응을 위해 보험대리점(GA) 인수, 지분투자 등 전략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CFO는 "배당 성향을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겠다는 기존 입장의 변화는 없다"면서 "연간 순이익 예측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돼야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이드라인 이슈 등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연간 손익 등을 지켜보고,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험서비스 손익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인 보장성 유지율은 13회차 88%, 25회차 71%로, 견조한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며 "이는 핵심 경쟁력인 전속 채널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는데,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GA 인수, 지분투자 등 다양한 전략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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