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2주 연속 오름세'···강남 이어 '마용성'도 훈풍
서울 집값 '12주 연속 오름세'···강남 이어 '마용성'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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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권 상승세가 차선호지역으로 옮겨 붙으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집값도 상승세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구별로 들여다보면 노원·동작구(보합)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강남권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를 이어가며 각각 0.23%, 0.11% 상승했다. 다만 이들 지역 모두 전주(0.27%, 0.18%)보다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초구는 전주와 동일하게 0.7% 상승했다.    

차선호지역인 '마용성' 집값은 지난달 첫째 주(3일)부터 6주 연속 오름세다. 성동구가 행당·옥수·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일어나며 0.22% 올랐다. 마포구는 염리‧용강동 대단지 위주로 0.15% 상승했고, 용산구는 이촌·이태원동 구축 위주로 0.14%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거래 분위기에 대해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희망가와 매수 희망가의 차이로 매수 문의는 감소했지만 지역 내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되며 전체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 모두 전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지역별로 분위기가 엇갈리나,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29% 오르며 전체적으로 0.08% 올랐다. 경기도 하남(0.50%), 과천(0.46%), 화성(0.39%) 지역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0.09%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로,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84개로 전주(78개)보다 지역 수가 늘었다. 지난주까지 하락세였던 지방(0.00%)도 보합 전환했다. 5대 광역시는 0.01% 내렸지만 전주(-0.03%)보다 낙폭을 줄이고, 하락세를 지속하던 8개도도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03%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이 나란히 0.02%포인트씩 오르며 0.11%와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교통이나 학군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과 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지방은 0.02% 하락했지만 전주(-0.03%)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은 0.12% 오르고, 충남·경북은 보합, 전남(-0.08%), 부산(-0.07%), 제주(-0.04%), 전북(-0.04%),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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